호국영령들이여 /김석인
언제 남북이 하나로 소통될까.
왜놈 떠난 지 70년이, 정전된 지 60년이 넘었다
한반도는 아직도 허리가 아프다.
현충원, 휴전선 곳곳에서
조국수호 영령들의 설움받쳐 울부짓는 소리
나의 귓전에 들려온다.
좌빨 찬양 외치는 사람들, 뻔뻔스럽기 짝이 없구나
부끄러운 줄 아는 양심도 버렸는가
호국영령들은 누구를 위해 싸웠는가
그들을 두번 죽이지 마라.
하나뿐인 우리 형제들의 귀한 목숨
한시도 나라와 계레 잊은 적 없다.
나라와 겨례 위해 다 바친 젊은 영혼들
그들의 주검 헛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자.
산골짜기에 헤매는 혼백이라도 편히 쉬게끔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