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전의 용사들이시여
몇번 본 글이지만 나이 들어서 그럴까요.
마음에 닿는 글. 고생 시킨 부인에 대한 속죄 일 까요....
다시 올려 봅니다. 오늘의 건강이 어제 보담. 못해 부서저가는 삶.
당신하고 마지막 인생 길을. 즐겁게 살다 갈렴니다.
당신의 반려자,
연애시절(경복궁 30大隊근무)
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
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.
당신이 내게 와서
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
하루에도 몇 번씩
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
내가 더 힘들어 할까 봐
내색 한번하지 않고
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.
공주 무령왕능
돌아보니
당신 세월이 눈물뿐입니다.살펴보니
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
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.
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
아무 것도 아닌 일에 슬퍼하면
모두가 당신 탓인 양
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
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이었습니다.
당신이 없었다면
내가 어떻게 살아 왔겠습니까.
당신이 없었다면
나의 삶이 있었겠습니까.
이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.
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
내가 아닌 당신이었습니다.
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 것도
당신 때문이었습니다.
그런 당신에게 난 무엇이었습니까.
내가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었습니까.
생각해보니 화낸 일 밖에 없었고
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처럼 당신을 무시해도
묵묵히 바라보고 따라와 준 당신
그런 당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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